이주형 삼성리서치 상무가 삼성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주형 삼성리서치 상무가 삼성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뿐 만 아니라 타 빅테크 기업의 다양한 AI 서비스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오랜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구글의 새 AI 모델 '제미나이'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의 AI 기능이 더 많은 기기에 지원되도록 하고, 타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 7일 멀티모달 기반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발표했다. 제미나이는 생성형 AI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로, 구글은 32개의 LLM 연구개발 평가(벤치마크) 중 30개에서 기존의 최신 기술을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제미나이는 성능별로 △제미나이 울트라  △제미나이 프로 △제미나이 나노 등으로 구분된다. 구글은 이가운데 온디바이스 작업에 가장 효율적인 제미나이 나노를 자사 AP 칩셋인 텐서 G3과 픽셀 폰 라인업에 탑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구글이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단, 업계에서는 텐서 칩 외에도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미디어텍 디멘시티9300 등으로 제미나이의 활용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스펙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출시국에 따라 삼성 엑시노스2400,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 생성형 AI인 '삼성 가우스'와 '갤럭시  AI' 등의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가 결합된 '하이브리드AI'를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인 생성형 AI와 같이 클라우드 서버와 연동되는 기능과 스마트폰 기기 내에서 AI를 지원하는 기능을 결합한 'AI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

특히 온디바이스 AI의 경우 삼성전자 의 자체  기술을 중심으로 하지만 서버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AI의 경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타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제미나이의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을 강조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자체 AI 기술과 제미나이를 결합할 경우 AI 성능이 더욱 진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특히 생성형 AI 기반 추론 능력을 가진 '빅스비'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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