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들이 모여 인기를 끌었다. [사진=박은정 기자]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들이 모여 인기를 끌었다.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청주에서 기차타고 오늘 아침에 왔어요. 올해로 두 번째 참여하는데 올 때마다 게임하면서 관심있었던 화장품까지 받아갈 수 있어서 좋아요." (20대 대학생 조민경)

일명 '코덕(코스메틱 덕후·화장품 덕후)'들의 축제인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올리브영이 주최하는 것으로, 한 해의 뷰티&헬스 트렌드에 기반해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페스타'가 결합된 국내 대표 K-뷰티 컨벤션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총79개 브랜드가 단독 부스와 연합관 형태로 참여했으며, 해당 기간 예상 관람객 수는 1만5000명이다. 실제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코덕들사이에 인기 행사로 알려지면서 1만5000장의 티켓이 30초만에 완판됐다.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3일 DDP에서 열렸다. 에스쁘아 부스에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3일 DDP에서 열렸다. 에스쁘아 부스에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행사장은 △메이크업존 △스킨케어존 △퍼스널케어존 △헬스케어존 △럭스에디트존 △W케어 서비스 부스 등 카테고리별로 구성돼 다양한 브랜드의 체험형 부스로 꾸며졌다. 단연 인기가 많은 곳은 메이크업존이다. 메이크업존에는 에스쁘아·바닐라코·웨이크 메이크·롬앤·데이지크·무지개맨션·클리오·컬러그램 등의 브랜드 부스가 설치돼 있다.

각 브랜드들은 현장 곳곳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SNS 게시물·해시테그·랜덤 공뽑기 등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에스쁘아의 경우 골프공을 5곳에 넣으면 에스쁘아 팩트 본품을 증정해주기도 했다. 웨이크메이크는 랜덤 공을 뽑아 인기 쉐도우를 증정했다. 현장에서 1위 상품을 뽑은 고객이 나타나면 서로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3일 DDP에서 열렸다. 웨이크메이크 부스에서 1위에 당첨된 관람객이 환호를 하며 상품을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3일 DDP에서 열렸다. 웨이크메이크 부스에서 1위에 당첨된 관람객이 환호를 하며 상품을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대부분의 부스에서 이색 게임이 진행돼 대기줄이 길더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오후에는 인파가 더욱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20분 이상 소요되는 곳도 있었다.

웨이크메이크 부스에서 10여분을 대기한 30대 직장인 박민경 씨는 "지난해에는 인기가 너무 많아서 이벤트에 참여하더라도 원하는 제품이 소진돼 못 받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꼭 받고 싶다"며 "어렵게 티켓팅에 성공해 왔는데 오늘 많은 곳들을 둘러보고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어워즈&페스타' 현장에 캐리어 반입을 금지했다. 대신 관람객들에게 더플백을 증정했다. [사진=박은정 기자]
올리브영은 올해 '어워즈&페스타' 현장에 캐리어 반입을 금지했다. 대신 관람객들에게 더플백을 증정했다. [사진=박은정 기자]

올리브영은 올해부터 캐리어 반입을 금지했다. 그동안 캐리어 반입이 가능해 많은 관람객들이 캐리어에 사은품을 가득 담아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나, 올해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금지했다. 대신 올리브영 측은 자체 가방인 '더플백'을 증정했다.

20대 여성 김소진 씨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오려면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고 와야 한다는 룰이 있을 정도"라며 "올해에는 캐리어를 금지한다고 해서 백팩을 들고 가야하나 걱정했는데 예쁜 가방을 증정해 줘 오히려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이날 입점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위해 소통할 수 있는 '퓨처커넥트', '파이너스데이' 등 행사도 진행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019년 뷰티업계 한 해 결산의 의미를 담아 시작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이제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창업 희망자·해외 바이어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참여자들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종합 컨벤션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올리브영은 국내 중기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확산을 지원하면서 더욱 건강한 뷰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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