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3개 지하도상가의 1800여개 점포 정보를 담은 누리집 ‘서울 지하도상가’ 운영이 14일부터 시작했다. 서울 명동 지하상가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23개 지하도상가의 1800여개 점포 정보를 담은 누리집 ‘서울 지하도상가’ 운영이 14일부터 시작했다. 서울 명동 지하상가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 서울 강남역 지하도상가를 지나 집에 온 시민 A씨는 점포를 지나다가 본 예쁜 블라우스가 기억에 선하다. 해당 물건을 찾고자 매장을 이리저리 검색해 봤지만 해당점포를 찾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만 A씨는 14일부터 서울지하도상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강남역 지하도상가에 있는 분야별, 점포별 위치, 세부 정보를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오랜만에 잠실역 지하도상가에서 의류와 악세서리 쇼핑을 계획한 대학생 B씨는 난감한 상황을 맞이했다. 오늘은 첫 번째 월요일, 지하상가 휴점일에 상가를 찾은 것이다. 오는 14일부터 오픈되는 지하도상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상가 점포별 운영정보와 화장실, 모유 수유방 등 편의시설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14일부터 서울 23개 지하도상가의 1800여개 점포 정보를 담은 누리집 ‘서울 지하도상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개설한 누리집에는 지하도상가 개별 점포정보, 상가별 추천점포, 상가운영정보, 편의시설 등 풍부한 정보를 담았다. 또한 모바일에서도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시민들은 지하도상가별로 업종별 점포를 손쉽게 찾아서 원하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인근 지하도상가에서 편의점이나 약국 등을 찾고자 하면 검색 기능을 통해 지역, 상가, 업종까지 보다 편리하게 원하는 점포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들이 직접 점포를 홍보할 수 있도록 세부 페이지를 구성했다. 세부 페이지는 점포명, 영업시간, 휴무안내, 점포 누리집 및 점포 내·외부 전경 이미지 등 최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았다.

지하도상가 누리집 개설 소식을 개인 사회관계망(SNS)에 공유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다.

을지로 지하도상가 상인회장 배재훈 씨는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서울시와 공단의 도움으로 온라인 상권의 물꼬를 튼 것 같아 매우 설렌다. 시민과 상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사업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이번 누리집 개설로 서울 전역의 지하도상가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며 “해당사업이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이 돼 상생·동행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