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사업권을 재획득한 호주 브리즈번공항점의 주류 코너.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사업권을 재획득한 호주 브리즈번공항점의 주류 코너. [사진=롯데면세점]

[뉴시안= 박은정 기자]롯데면세점이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의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면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점도 전면 개장에 실적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이 브리즈번 공항점의 사업권을 재획득해 2034년까지 운영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브리즈번 공항점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주류·화장품·패션잡화 등 전 품목 독점 운영권을 다시 따내는데 성공했다.

브리즈번공항은 연간 321만명이 방문하는 호주 3위 공항으로, 향후 10년간 2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도 예정돼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6월부터 부분 운영 중이었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점도 지난 12일 전면 오픈했다. 롯데면세점은 연간 7000만명이 이용하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1~4터미널에서 주류와 담배 품목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안정적 운영 역량과 경험·현지 특성을 인테리어에 반영한 리노베이션 계획, 온라인 면세점 고도화 지원 등 차별화 전략으로 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현재 900평 규모로 운영 중인 매장을 1550평으로 키우고, 시음 공간 조성 등 와인을 중심으로 주류 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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