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사진=CTA]
[서울=뉴시스]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사진=CTA]

[뉴시안= 조현선 기자]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오는 2024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삼성과 LG를 비롯해 대다수 기업이 혁신 제품을 쏟아내며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4에는 삼성과 LG, SK, 현대차그룹 등  굴지의 대기업을 포함해 총 500여곳의 국내 기업이 참여를 확정지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강조할 예정이다. 올 초 열린  CES 2023 행사 에서 제품 전 생애주기에 걸친 친환경 노력에 대해 소개한 데 이어 해양 폐기물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캔과 구리를 재 활용한 소재 사용으로 에너지 절감 비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AI로 연결·확장되는 미래 고객경험'을 설파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가전 잘하는 기업'에서 벗어나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2030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는 자회사 사이벨럼과 함께 차량용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 콕핏 플랫폼'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SK그룹은 이번 CES 2024를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7개 계열사가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전시관을 열고 SK의 탄소 감축 기술을 담은 테마파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 등을 통해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제로(Net Zero)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이 AI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CES를 통해 직접 넷제로 달성 의지를 알린 데 이어 그룹 차원에서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가 단독 부스를  차리고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관련 선행 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가 부스를 마련하는 것은 2019년 이후 약 5년여 만이다. 특 히 올해에는 정의 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직원 수백여명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CES 2024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에 나선다. 정 부회장은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의 인프라 혁신전략을 공개하고 육상 인프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부스에는 건설기계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제품들이 전시된다. 조선업에만 주력해왔던 HD현대의 미래 사업 재편 및 새로운 방향성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두산은 CES 개막 하루 전인 1월 8일 오후 3시(현지시각)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 열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CES 기간 동안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두산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 4년여 만에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CES 2024는 오는 2024년 1월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해 총 500곳과 구글·퀄컴·소니 등 글로벌 기업 등 3500여곳이 참여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