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대진 추첨 결과, 이강인의 PSG와 이강인의 절친인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가 속해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맞붙게 됐다.  [사진=AP/뉴시스]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대진 추첨 결과, 이강인의 PSG와 이강인의 절친인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가 속해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맞붙게 됐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대진 추첨을 했다. 

UCL 16강에 오른 팀들은 32강 조별예선의 조 1위 그룹과 조 2위 그룹이 맞대결을 치르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같은 국적 축구협회 소속 팀은 16강에서 만날 수 없고, 32강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있던 팀도 역시 16강전에서 만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조건 속에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팀들의 대진이 결정됐다. 

16강 대진을 보면,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와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32강 조별리그 F조에서 도르트문트에 이어 2위에 그친 PSG로 볼 때는 각조 1위 팀 가운데 비교적 강하지 않은 팀을 만났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32강 D조 조별리그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팀을 제치고 1위(3승3무)를 했지만 프리메라리그에서는 6위(8승6무3패, 승점 30점)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강인의 동갑내기 친구 22살의 일본 선수 구보 다케후사가 속해 있는 팀이다.

이강인과 구보는 2021/2022 시즌 레알 마요르카 팀에서 한 솥밥을 먹을 때 친해졌다. 마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고다이라 나오의 한, 일 우정처럼 두 선수도 절친이 됐다.

구보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9개의 공격포인트(6골3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2022/2023 시즌에도 35경기에서 16개의 공격 포인트(9골 7도움)를 기록했다.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측면공격수로 지난 6월25일 일본의 축구팬들을 상대로 실시한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136명(한국 28명)의 일본 축구선수 가운데 1위로 꼽혔다.

구보는 완벽한 기본기에 의한 깔끔한 드리블과 볼 키핑능력이 뛰어나고, 수비할 때의 압박도 지능적으로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2014년 2월15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1차전을 갖고, 이어서 3월6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있는 에스타디오 데 아노에타 레알 소시에다드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러 8강에 오를 팀을 가리게 된다.

하나의 변수는 두 선수 모두 1월12일부터 시작되는 카타르 아시안 컵에 각국 대표로 출전하게 되는데 만약 한, 일 두 팀이 2월10일 벌어지는 결승전에 오르면 2월15일 있을 UCL 16강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해 진다.

PSG는 지난해 16강전에서 분데스리그 최고 명문 팀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1차전 0대1, 2차전 0대2, 1,2차전 합계 0대3으로 패해 탈락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세리에 A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는 SS 라치오 팀과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2월14일과 15일, 2차전은 3월5일, 6일 벌어진다.

<2023-2024시즌 UCL 16강 대진 표>

포르투(포르투갈)-아스날(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PSG(프랑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AT 마드리드(스페인)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도르트문트(독일) SS 라치오(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코펜하겐(덴마크)-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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