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LG전자가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LG전자가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LG전자는 전날 열린 이사회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LG전자는 총 4940억9100만원을 출자해, LG디스플레이의 보통주 5173만7236주에 대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LG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악화로 인해 수조원의 적자가 누적된 LG디스플레이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를 통해 TV 등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패널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사이니지 등 핵심 사업의 전략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전날 OLED 사업경쟁력 및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IT·모바일· 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 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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