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시장에서 ‘채용 우대 요건’으로 가장 많이 꼽혔던 국가기술 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지난해 취업시장에서 ‘채용 우대 요건’으로 가장 많이 꼽혔던 국가기술 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DB]

[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해 취업시장에서 ‘채용 우대 요건’으로 가장 많이 꼽혔던 국가기술 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2년 워크넷에 등재된 채용공고 중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 요건으로 하거나 우대하는 현황을 분석해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구직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 요건으로 하거나 채용 시 우대한 채용공고는 14만 6305건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았다. 2021년과 비교하면 17.6% 증가했다.

채용공고에서 채용(우대) 요건으로 설정한 자격 중 상위 20개 종목을 살펴보면, ‘지게차운전기능사’가 2만1553건(21.7%)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식조리기능사(1만3354건, 13.4%)’, ‘건축기사(9740건, 9.8%)’ 순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품질관리기술사(기술사) △조리기능장(기능장) △건축기사(기사) △전기산업기사(산업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2급(서비스)이 가장 많았다.

구인건수 100건 이상 공고 중 2021년 대비 활용 증가율이 높은 종목은 건설, 안전관리, 기계 분야였다. 특히 산업안전기사/산업기사, 건설안전기사/산업기사 등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사업장 내 안전관리자의 역할이 재조명되며 관련 채용이 활성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우영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실제 채용 현장에서 국가기술자격이 얼마나 활용되는 지를 잘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자격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산업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국가기술자격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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