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 대상 모델과 국가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갤럭시 Z 플립5와 폴드5의 수리를 위해 분해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 대상 모델과 국가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갤럭시 Z 플립5와 폴드5의 수리를 위해 분해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모바일 자가수리 대상을 확대한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폴드5 등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폰의 디스플레이 외에도 스피커, 심 카드(USIM) 트레이, 버튼 등도 소비자들이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 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 대상 모델과 국가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자가 수리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서비스센터를 통해 제품을 수리하는 대신 온라인에서 부품과 수리도구를 구입해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국내에서도 갤럭시S20·S21·S22 시리즈, 갤럭시 북 프로 39.6㎝ 시리즈 등에 대한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이날부터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폴드5 등 플래그십폰 외에도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S23 FE(이상 스마트폰) △갤럭시탭 S9 시리즈 △갤럭시 탭 A9+(이상 태블릿) △갤럭시 북2 프로 39.6㎝ △갤럭시 북2 프로 360 39.6㎝(이상 노트북) 등으로 대상 기기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리 대상 부품도 확대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기존 △디스플레이 △후면 커버 △충전 포트 등 3개 부품 외에도 △스피커 △심 카드 트레이 △외부 버튼이 추가된다. 노트북은 △터치패드 △지문 인식 전원 버튼 등 기존 7개 부품에 △팬 △스피커 등을 추가한다.

자가 수리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삼성전자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부품별 수리 메뉴얼과 동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부품을 교체한 후에는 '자가 수리 도우미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새 부품이 제대로 동작할수록 최적화할 수도 있다. 이후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 진단 기능을 통해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덴마크·그리스·헝가리·포르투갈 등 유럽 30개국을 대상으로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추가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최초 도입한 이후 한국을 비롯해 유럽 9개국 등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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