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곤돌라가 설치된다. [조감도=서울시]
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곤돌라가 설치된다. [조감도=서울시]

[뉴시안= 이태영 기자]고속버스터미널과 백화점이 가깝고 명문 학군이 형성돼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 신반포4차 재건축사업이 정비계획안 수정 가결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는 음압병동을 신축해 다음 팬데믹 대응시설이 확충된다. 또한 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곤돌라가 설치되고, 한강변에 위치한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자양한양아파트가 859가구로 재건축된다. 동대문구 신이문역 역세권 일대에는 지상 40층,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들어선다. 이밖에 천왕역 일대에 323가구 공동주택, 광희동 1가 일원의 노후·불량 건축물은 재개발하고 주변 정비기반 시설이 확보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각각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반포4차 재건축사업이 정비계획안 수정 가결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위치도=서울시]
신반포4차 재건축사업이 정비계획안 수정 가결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위치도=서울시]

#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가결됐다.

신반포4차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14개동, 1,212세대 규모의 노후아파트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아 지난 2020년 12월 9일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주민 제안했다. 그간 아파트측과 상가측 간 협의에 난항을 겪는 등 협의 과정과 입안 절차를 거쳐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신반포4차아파트는 대지면적 7만3043.8㎡, 용적률 299.98%이하, 최고층수 49층 이하(170m 이하), 총 1828세대(공공주택 287세대 포함)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재건축돼 주변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비구역 남측 도로(잠원로)를 확폭(약 12m)하고, 외부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공원을 계획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한강 보행로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재건축으로 인한 주변 가로망과 연계성 등을 고려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및 보차혼용통로를 지정하고 단지내 주민들은 물론, 이웃들도 인접한 한강, 고속터미널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지점과의 보행 접근성을 강화했다.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는 음압병동을 신축해 다음 팬데믹 대응시설이 확충된다. [조감도=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는 음압병동을 신축해 다음 팬데믹 대응시설이 확충된다. [조감도=서울시]

# 또한 강남구 일원동 50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변경안을 가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이후 중증 고난도 질환 치료 중심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의료서비스를 전담해 왔다.

최근, 삼성서울병원은 약 30년 경과돼 노후된 시설의 리모델링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감염병 발생 빈도가 심화됨에 따라 다음 팬데믹 대비를 위한 음압병동을 신축하고자 금번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본관 남측 1층 규모의 발열호흡기진료실을 철거하고, 6층 규모의 음압병동을 신축하는 계획으로, 기존에 음압병상이 17병상 설치돼 있다 이번에 40병상을 추가 설치하면서 총 57병상을 확보, 감염병관리시설의 보다 원활한 운영이 가능해 졌다.

음압병동은 전체 연면적 약 5,033㎡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음압병동 신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변경 고시를 연내 완료하고, 1단계 사업을 내년 5월 착공해, 2025년말 완공하게 될 예정이다.

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곤돌라가 설치된다. [조감도=서울시]
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곤돌라가 설치된다. [조감도=서울시]

# 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곤돌라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궤도, 광장) 변경결정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남산곤돌라는 그간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 관련 이슈 등으로 보류하고 있었으나, 2021년 세계유산 등재범위는 한양도성에서 탕춘대성~북한산성으로 확대 조정됐다.

2015년 남산 대기청정지역 지정으로 2021년 8월부터 대형버스(관광버스)가 전면 진입 제한됨에 따라 새로운 대체 이동수단 마련이 시급한 실정으로 곤돌라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남산의 접근성 개선으로 시민 및 관광객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이와 더불어 침체된 명동·남산주변 도심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진구 자양동 자양한양아파트가 859가구로 재건축된다. [위치도=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자양한양아파트가 859가구로 재건축된다. [위치도=서울시]

# 자양한양아파트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경미한 사항),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했다.

광진구 자양동 695번지 일대 자양한양아파트는 1983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6개동, 444세대)로, 금번 심의를 통해 아파트 13개동 859세대 (공공주택 207세대)로 재건축하게 된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아파트지구가 아닌 일반지역에서 한강변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한 첫 공동주택재건축 사례로서 용적률을 300%까지 높여 주택공급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안정을 도모하도록 했다.

또한, 당초 아파트의 높이(층수)를 최고 35층으로 주민 제안했으나, 변경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최고 40층으로 완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심의를 통해 주거안심종합센터를 건립해 지역 내 맞춤형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보행자 통행 시 위험한 대상지 주변 거주자우선주차장(19면) 및 노상주차장(36면) 대신 단지 내 공영주차장(61면)을 계획해 아파트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 및 한강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도록 했다.

동대문구 신이문역 역세권 일대에는 지상 40층,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들어선다. [위치도=서울시]
동대문구 신이문역 역세권 일대에는 지상 40층,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들어선다. [위치도=서울시]

# 동대문구 이문동 168-1번지 일대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변경안도 대해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역세권에 해당하며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곳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신이문역 역세권 지역의 도시환경을 정비한다.

공동주택 획지 32,165.2㎡에 지하4층 ~ 지상40층 규모의 총 1,265세대(공공임대주택 366세대)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며, 이 중 251세대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또한, 3800㎡ 면적의 공원 설치계획이 포함됨으로써, 신이문역 인근 보행자 및 사업지 인근 거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도 확충된다.

아울러, 신이문 지하보차도로부터 연결되는 구간 도로를 확폭하여 이문로42길의 통행여건을 개선하고, 신이문로16길을 확폭해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한 체증을 완화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그리고 단지 내외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인 ‘커뮤니터 지원시설’이 2740㎡ 계획되어 지역 입지 및 거주자 특성에 맞는 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천왕역 일대에 323가구 공동주택, 광희동 1가 일원의 노후·불량 건축물은 재개발하고 주변 정비기반 시설이 확보될 예정이다. [조감도=서울시]
천왕역 일대에 323가구 공동주택, 광희동 1가 일원의 노후·불량 건축물은 재개발하고 주변 정비기반 시설이 확보될 예정이다. [조감도=서울시]

# 구로구 천왕3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립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구(舊)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지하철 7호선 천왕역과 인접한 구로구 오류동 206-2번지 일대가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해 역세권에 걸맞은 새로운 공간 조성을 위해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정비구역 결정을 통해 대상지 8,476㎡에 아파트 3개동, 지하 3층~지상 26층(최고높이 82m 이하) 규모로 공공임대주택 116세대 포함한 공동주택 총 323세대로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대상지 내에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에어로빅센터 및 헬스장으로 계획된 공공체육시설과 커뮤니티지원시설이 지상1층과 지하1층에 조성될 계획이다.

광희동1가 303-1 일원에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위치도=서울시]
광희동1가 303-1 일원에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위치도=서울시]

# 광희동1가 303-1 일원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인접한 일반상업지역으로 30년 이상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다수 밀집해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도시기능의 회복을 위한 재개발구역 지정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 왔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광희동 일대 정비예정구역(111,425㎡)에 대해 올해 3월부터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중 토지등소유자가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한 광희동1가 303-1 일대(12,096㎡)에 대해 우선 정비구역을 지정하고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광희동 일대 전체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은 2024년 말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대상지 주변 정비기반시설(도로, 공원) 3,954㎡를 확보하고,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연면적 약 14만㎡ 규모의 건축물 1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건물 내부에 지하철 출입구(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를 신설했으며,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발맞춰 주변 보행동선과 연계된 약 3400㎡ 규모의 개방형녹지를 계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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