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가명결합 활용 근로자 이동행태 분석’ 결과,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이 72.6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발표한 ‘가명결합 활용 근로자 이동행태 분석’ 결과,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이 72.6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이 72.6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83.2분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오래 걸렸다. 통근자들의 평균 출·퇴근 이동거리는 18.4㎞로,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 20.4㎞로 가장 길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명결합 활용 근로자 이동행태 분석’ 결과, 통근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올해 6월 기준 72.6분으로, 퇴근(37.9분)이 출근(34.7분)보다 3.2분 더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SK텔레콤 통신데이터와 통계청 통계등록부 정보를 가명 결합해 약 712만명의 근로자 대상으로 이동행태를 집계·분석한 실험적 통계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평균 83.2분 소요돼 타 지역에 비해 가장 오래 걸렸고, 강원권은 52.1분으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

통근자들의 평균 출·퇴근 이동거리는 18.4㎞였다. 수도권에서는 20.4㎞로 평균 통근거리가 가장 길었고, 강원권은 최단인 15.5㎞였다.

[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여성 통근 근로자 비중은 39%로 대부분 연령대에서 남성의 3분의 2 수준이지만, 30세 미만은 49.4%로 유독 크게 나타났다. 20~30대 젋은 통근자 비율은 수도권(31.1%)에서, 60대 이상 통근자 비율은 강원권(25%)에서 가장 높았다.

남성은 오전 7시 이전, 여성은 오전 8시대 출근이 각각 31.6%, 26%로 가장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7시 이전에 출근하고 5시 이전에 퇴근하는 비중은 커졌다.

근무지 체류 시간은 평균 9.3시간으로, 30~50대가 9.5시간으로 가장 길고 60대가 8.7시간으로 제일 짧았다. 지역별로는 충청권(9,5시간)이 최장 시간이고 제주(9.1시간)가 최단 시간이었다. 남성(9.6시간)은 여성보다 약 50분 오래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통근자는 평균70.4분 소요돼 다인가구(73.0분)에 비해 통근시간이 적게 소요됐다. 젊을수록 1인가구와 다인가구의 통근 소요시간 차이가 커 젊을수록 독립시 직장 가까운 곳을 주거지로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주지에서 동일지역으로 통근하는 사람의 비율은 세종이 56.8%로 최소였다. 이어 인천(68.7%), 경기도(74.7%), 서울(81.4%)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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