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6월 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당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로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상호 작용하고 사용자의 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이를 조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지난 6월 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당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로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상호 작용하고 사용자의 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이를 조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공간형 컴퓨터'라고 부르는 헤드셋 '비전 프로'를 내년 2월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4년 애플워치를 선보인 후 9년 만에 공개한 새로운 폼팩터다. 

21일 맥루머스·나인투파이브맥 등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비전 프로를 내년 2월 출시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비전 프로는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23)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팀 쿡 애플 CEO(최고 경영자)는 현장에서 "수십년 간의 애플 혁신에 기반을 둔 비전 프로는 우리에게 공간 컴퓨팅을 선보였으며, 예전에 보아왔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비전 프로는 사용자들에겐 엄청난 경험, 개발자들에겐 신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WWDC23에서 2024년 초 비전 프로를 출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부품 수급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으로 출시 시점이 정확하게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애플은 1월 말까지 고객 체험용 기기를 준비하고, 공식 출시는 2월로 계획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은 개발자들이 비전 프로 운영체제(OS)인 비전OS에 최적화된 앱을 준비할 수 있도록 공지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은 애플워치 출시 때처럼 별도의 홍보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출시 국가가 미국 한 곳 뿐이고 비전 프로 공급량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시가 또한 3499달러(456만원)로 비싸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최근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비전 프로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4%에 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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