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가 최근 4주 동안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 한 병원 소아과 대기실이 많은 아동 환자와 보호자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가 최근 4주 동안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 한 병원 소아과 대기실이 많은 아동 환자와 보호자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뉴시안= 이태영 기자]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가 최근 4주 동안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가 입원 환자의 72%를 차지, 신생아 및 영유아의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감염관리와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2일 질병관리청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가 지난달 넷째주 192명에서 이달 셋째주 367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 동안 1027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 같은 기간(2018년 5147명, 2019년 3557명)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583명보다는 입원 환자가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일부 영유아와 면역 저하자, 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 조기 진료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오는 27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발생하며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에 유행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