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및 SK 그룹사의 CES 2024 전시 공간 전경. [사진=SKT]
SK텔레콤 및 SK 그룹사의 CES 2024 전시 공간 전경. [사진=SKT]

[뉴시안= 조현선 기자]국내 이동통신업계가 오는 2024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한다. 공통 화두는 이들이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 'AI(인공지능)'이다. SK텔레콤은 유일하게 전시관을 마련해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을 소개하고, KT와 LG유플러스도 주요 임원들을 현장에 급파해 글로벌 기업과의 신사업 분야에서의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CES2024에 '원더랜드'라는 콘셉트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도심항공교통(UAM)과 AI 반도체 '사피온', AI 기반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UAM 기체를 토대로 꾸며진 '매직카펫'을 타고 미래 교통체계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와 함께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 데모룸'도 꾸린다. 양사는 데모룸을 통해 반려동물 AI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로봇·보안·미디어·의료 등에 적용할 수 있는 'AI 퀀텀 카메라' 등 10개의 AI 서비스와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SKT가 지난 11월 검증에 성공한 액침냉각 기술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SKB)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노하우 등이 적용된 고효율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모델도 공개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따로 전시관을 마련하지 않는 대신 AI·모빌리티 등 신사업 가속화를 위해 임직원 참관단을 투입한다. 참관단에는 이상엽 최고기술경영자(CTO, 전무)를 포함한 개발 인력과 AI 사업 전략 및 상품 개발을 맡고 있는 성준현 AI/데이터 프로덕트 담당(상무) 산하 최고데이터경영자(CDO) 조직 구성원 등이 각종 전시와 키노트 스피치에 참여한다.

또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찾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협업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AI 전략 수립과 서비스 로드맵 고도화를 위해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광고, 커머스, 보안 등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산업 사례 중심의 콘퍼런스에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유망 AI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전략신사업부문 신수정 부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ES 2024는 내년 1월9일~12일(현지시각)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에서는 삼성 LG 등을 비롯해 500여개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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