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도전적 문제 정의와 연구자 주도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혁신적 성과 창출을 도모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를 내년에 본격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도전적 문제 정의와 연구자 주도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혁신적 성과 창출을 도모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를 내년에 본격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하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고위험-고수익형’ 연구개발(R&D)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도전적 문제 정의와 연구자 주도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혁신적 성과 창출을 도모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를 내년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추진분야는 실패가능성이 높으나 성공 시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변혁적 기술 분야다. 또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기존의 R&D 관리체계를 벗어나 도전적 문제 정의와 연구자 주도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한 혁신적 성과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수행되며, 총 사업비는 490억원 내외다. 

세계 주요국은 각국이 직면한 국가적 임무 해결 및 변혁적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위치정보시스템(GPS), 인터넷, 자율주행차와 같은 변혁적 성과를 이끌어낸 미국의 DARPA(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와 이를 벤치마킹한 일본의 Impact 프로젝트(혁신적 R&D 프로젝트), 영국의 ARIA(비즈니스전략부 산하 고등연구발명국)와 독일의 SPRIN-D(파괴적혁신 목적 공공기관) 설립 등이 대표적인 혁신‧도전형 연구개발이다.

과기정통부도 혁신‧도전형 R&D 추진을 위해 올해 초부터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R&D 시스템이 극복해야 할 문제인 △위험 회피 △관료주의 및 느린 의사결정 △단기 성과 위주의 평가 △실패에 대한 관용 부족 등을 개편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기획됐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한계도전 R&D는 우리나라 연구현장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유연하고 선진적으로 개편되도록 하는 R&D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책임PM(전문 매니저), 참여 연구자가 변혁적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혁신의 핵심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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