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사진 왼쪽)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6일 아랍에미레이트(UAE)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갖는다.[사진=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사진 왼쪽)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6일 아랍에미레이트(UAE)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갖는다.[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오는 6일 아랍에미레이트(UAE)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있을 위르겐 클린스만호의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축구 역사에 두 명의 걸출한 공격수가 월드컵이라는 지구촌 최대의 축구축제를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해 자신은 물론 한국 축구도 망친 경우가 있었다.

2024 파리올림픽 축구국가대표 감독인 황선홍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직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몸이 허공으로 붕 떴다가 떨어지며 큰 부상을 당했다. 

한국 축구 사상 최다골인 334골, 아시안컵 최다 골(10골) 등 골에 관한 한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이동국은 2006 독일 월드컵 직전 리그 경기 도중 크게 다쳤다.

그 후 두 선수 모두 이 부상으로 그해 벌어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해 에이스를 잃은 한국 축구는 프랑스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에 0때5로 대패를 당했고, 독일월드컵에서도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축구 포지션 가운데 골키퍼 만큼 중요한 자리가 중앙수비 즉 센터 백이다.

클린스만 호에는 세계적인 센터 백으로 떠오른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2023 시즌 K리그 최우수 선수 울산 HD의 김영권 그리고 울산 HD에서 김영권과 함께 중앙수비수를 보며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정승현과 김주성(FC 서울), 1m92cm장신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포드) 등의 중앙수비수 자원이 있다.

그 가운데 김민재와 함께 클린스만 호의 중앙 수비를 맡을 선수는 누구일까?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이기는 것 못지않게 실점 여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린스만 호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전(1대0승), 튀니지 전(4대0승), 베트남 전(6대0승),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 전 (5대0승), 중국 전(3대0승) 등 5경기에서 5전전승 19득점 무실점 행진을 해오고 있다. 과연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것인가?

이라크의 FIFA 랭킹은 63위로 한국(23위)보다 40단계 아래에 있고, 역대 전적은 22전8승12무2패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이라크는 1994년 미국월드컵 예선에서 일본과의 마지막 5차전 1대2로 뒤지던 상황에서 경기종료 10초전 자파르 음란 선수의 동점골로 2대2로 비기는 바람에 사상 처음 월드컵에 출전하려는 일본을 탈락시키고 대신 한국이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는 ‘도하의 기적’을 연출했다.

자파르는 1994년 1월7일 아시아문화미술협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라크를 위해 최선을 다 했을 뿐이다”라고 말해 더욱 환대를 받았다.

이라크는 스페인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맡고 있고, 잘랄 하산 골키퍼가 주장이다.

2023년 제25회 아라비안 컬프 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9월에 태국에서 있었던 킹스컵 결승전에서 홈팀 태국에 승부차기(5대4)로 이겨 우승을 차지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클린스만 호는 지난 4일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에서 진행된 훈련도중,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표팀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과 조우를 했다. 벤투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랍에미레이트(UAE) 대표 팀을 맡아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2연승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 슈퍼 컵을 차지한 이강인은 4일 하루 쉬고 5일 현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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