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외국인 입국자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면세점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발 외국인 입국자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면세점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지난해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여행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지난해에는 '보복 여행의 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8일 전자상거래업체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 카테고리 거래액은 2019년의 92%까지 회복했다. 2022년 해외여행 거래액은 2019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쳤는데 일년 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G마켓과 위메프도 지난해 각각 80%, 90%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코로나19 기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지난해 분출됐다"고 설명했다. 

TV홈쇼핑업체 GS샵도 지난해 최고 히트 상품으로 여행 패키지 상품을 꼽았다. 지난해 1∼11월 GS샵의 여행상품 주문(예약 상담)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많아졌다. 2019년과 비교하면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엔저 현상으로 관광객이 몰린 일본과 비교적 근거리인 동남아시아에 대한 패키지 수요가 높았다. 티몬의 일본 여행 패키지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거래액이 2019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 여행 인기도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티몬의 국내(내륙) 여행 거래액은 2019년에 비해 오히려 31% 늘었다. 제주 여행은 98% 급증했다. G마켓도 지난해 국내 여행 거래액이 2019년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