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이재명 1인·방탄 정당으로 변질된 당을 떠나 다당제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며 탈당했다. 향후 제3지대를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일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는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 힘을 합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민주당 의원 129명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이 전 대표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만류했다.

강득구 강민정 강준현 신정훈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대표로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이라고 지적하고 “이 전 대표가 5선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를 지내며 단 한 번의 희생도 없이 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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