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제1차관 주재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가격불안 품목을 중점 점검했다. [사진=기재부]
기획재정부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제1차관 주재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가격불안 품목을 중점 점검했다. [사진=기재부]

[뉴시안= 이태영 기자]정부가 한파·폭설 여파로 들썩이고 있는 겨울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신선란을 할인 공급하고, 대파의 납품단가 지원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제1차관 주재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가격불안 품목을 중점 점검하고 가격안정 조치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여건 악화로 가격이 높은 대파는 납품단가 지원을 1월초부터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하고, 관세인하를 통해 1월 중순부터 3천톤을 신속히 도입키로 했다.

고병원성 AI 확산에 대비해 수입했던 신선란 112만개도 11일부터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할인가(4990원/30구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연초 가격조정이 많은 식품·외식 등 가격상황도 점검하는 한편, 식품·외식업체 등의 원가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들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외식업체에 대한 운영·시설 자금 등을 지원하는 외식업체육성자금 예산은 전년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렸다.

2월부터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들의 밀 수입 비용을 지원(융자금 4500억원)하고 양식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 지원(가구당 최대 44만원)도 새롭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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