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사진=AP/뉴시스]
김민재 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한국과 바레인의 2023 카타르월드컵 E조 예선 경기가 15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도하에 있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바레인의 FIFA랭킹은 86위로 한국(23위)보다 한참 뒤지고, 한국이 역대 전적 11승4무2패로 앞서고 있다.

한국이 바레인에 당한 2패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1988년 카타르아시안컵 지역 예선 4조 조별예선에서 0대2로 졌고, ‘2007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4개국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역전패 당했다.

‘바레인 쇼크’라 불리는 2007년 아시안컵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전반 4분 김두현의 선제골로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직전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40분 경 이스마일 압둘라티프에게 통한의 역전 골을 얻어맞고 1대2로 패했다.

한국과 바레인의 최근 경기는 2019 아랍에미레이트(UAE) 아시안컵 16강전으로, 1대1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진수의 결승골로 2대1로 이겼다.

바레인의 아시안컵 역대 성적은 2004년 중국 아시안컵에서 준결승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당시 바레인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3대4로 패했고, 3,4위전에서도 이란에 2대4로 패해 4위를 차지했다.

바레인은 FC 바르셀로나 출신의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맡고 있는데,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은 최근 호주(0대2), 앙골라(0대3)와의 평가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바레인의 주장 사예드 모하메드 자페르 선수는 올해 39살로 바레인이 4강에 올랐던 2004년 중국 아시안컵대회에 18살로 데뷔전을 치른 베테랑 골키퍼다. 체코의 믈라다 볼레슬라프 팀에서 뛰고 있는 장신 공격수 유수프 힐란 선수(30세, 1m94cm)가 유일한 유럽파인데, 이번 한국과의 경기가 자신의 97번째 A매치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황희찬과 김진수가 부상으로 바레인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라크와의 평가전과는 달리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조규성 등 유럽파 위주로 선발진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레인과의 경기에서는 ‘VAR 판독’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VAR 판독은 경기장 내 설치된 4개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SAOT(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로 판정하는 것이다. SAOT는 12대의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오프사이드를 판독하는 기술이다. 초당 50회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측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서 오프사이드를 판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종 판정은 심판이 하지만, 기술의 도움 덕에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카타르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VAR 판독으로 3골이 취소돼 1대2로 역전패 당했다.

카타르는 지난 13일 레바논과의 개막전에서 전반 5분 경, 알모에즈 알리의 골이 VAR 판독에 의해 취소됐다.

 

<2023 카타르 아시안 컵>

-경기 결과

A조 카타르 3대0 레바논

중국 0대0 타지기스탄

B조 호주 2대0 인도

B조 우즈베키스탄 0대0 시리아

C조 아랍에미레이트 3대0 홍콩

C조 이란 4대1 팔레스타인

D조 일본 4대2 베트남

-15일 경기

E조 오후 8시30분 한국 대 바레인

D조 오후 11시30분 인도네시아 대 이라크

-16일 경기 시간(한국시간)

E조 오전 2시30분 말레이시아 대 요르단F

F조 오후 11시30분 태국 대 키르기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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