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공항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공항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여행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서 항공업계는 물론 면세점·여행업계 등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기준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20년 1월27일(20만948명) 이후 4년 만이다. 

인천공항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일본과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무비자를 재개하는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지난해 12월과 2019년 12월 실적을 비교할 때 일본은 184.9%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미주 또한 98.4%의 회복률을 보이면서 완연한 정상화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 회복률은 77%다. 타 국가 공항인 △두바이 105% △런던 97% △싱가포르 8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대만 69% △도쿄 66% △홍콩 49% △베이징 27% 등 아시아 주요 공항보다는 높다.

인천공항공사가 항공사들로부터 받은 올 3~10월 항공기 운항은 27만6952회로 2019년보다 1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이용객은 6750만~7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있으나 항공수요가 원활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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