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잠정)이 전년 보다 2.6% 증가한 121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잠정)이 전년 보다 2.6% 증가한 121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잠정)이 전년 보다 2.6% 증가한 121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K-푸드 플러스는 농식품(K-Food)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모두 포함한 것을 말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액은 3% 증가한 91억6000만달러,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도 1.2% 상승한 29억8000만달러로 각각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로써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이 기간 동안 약 1.5배 성장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을 아우르는 수출산업화를 추진해 K-푸드 플러스는 생명·건강(바이오헬스) 산업에 이어 12대 주요 수출 산업수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986억달러), 자동차(709억달러), 일반기계(535억달러), 석유제품(522억달러), 석유화학(457억달러), 철강제품(352억달러), 선박(220억달러), 디스플레이(186억달러), 자동차부품(230억달러), 무선통신기기(155억달러), 바이오헬스(134억달러)이다.

특히 작년은 세계적 경기 둔화,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농식품 수출은 9월 2주차(누적)부터 증가세로 전환하며 국가 전체의 수출 회복세에 앞장섰다.

농식품부는 올해 K-푸드 플러스 목표를 작년 실적 대비 11.2% 증가한 135억달러(농식품 100억달러, 농산업 35억달러)로 설정하고 다음달 ‘2024년 K-Food+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물류비 폐지 대응을 위한 신선 농산물 경쟁력 강화 △K-푸드 플러스 수출영토 확장 △가공식품 수입 규제 등 통상 환경 대응 △민간투자 및 협업 확대 △전후방산업 유망분야 성장 지원 방안 등이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K-푸드 플러스 브랜드 확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하여 K-푸드 플러스 수출 목표인 135억달러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출 경제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K-푸드 플러스가 우리나라의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