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지난 4월 큐텐에 인수된 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이승욱 글로벌사업본부장, 민경덕 패션뷰티사업본부장, 권민수 옴니플러스사업본부장. [사진=위메프]
위메프가 지난 4월 큐텐에 인수된 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이승욱 글로벌사업본부장, 민경덕 패션뷰티사업본부장, 권민수 옴니플러스사업본부장. [사진=위메프]

[뉴시안= 박은정 기자]위메프가 지난해 4월 큐텐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해 큐텐과 함께 해외 직구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패션과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문 사업본부까지 세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위메프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글로벌 확대 △패션·뷰티 △여행·공연 세 가지다. 위메프는 먼저 글로벌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이 본부는 이승욱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이끈다. 글로벌사업본부는 해외 브랜드 확장과 단독 상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에 힘입어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패션실과 뷰티실을 통합한 '패션뷰티사업본부'도 만들었다. 민경덕 패션뷰티사업본부장의 주도 아래, 초저가 시장부터 고가 브랜드 시장까지 공략하는 상품을 대거 확보한다. 지난해 위메프 전체 상품판매량의 30% 이상이 쇼핑 카테고리인 만큼, 초저가 패션관 '99데이'를 강화하고 브랜드 협업을 통해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옴니플러스실을 '옴니플러스사업본부'로 승격해 여행부문 역할 강화에 나선다. 권민수 옴니플러스사업본부장이 이끌어 나간다. 옴니플러스사업본부는 자유여행부터 패키지·액티비티까지 모두 담은 전략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국내 10여개 대표 여행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10만개 여행·레저상품을 선보인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커머스 환경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며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최적의 인재들을 선임했다"며 "앞으로 그룹사들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위메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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