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투약한 환자의 다양한 신체활동 임상 데이터를 확인했다.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투약한 환자의 다양한 신체활동 임상 데이터를 확인했다. [사진=JW중외제약]

[뉴시안= 박은정 기자]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18일 JW중외제약은 헴리브라를 투약한 환자가 다양한 신체활동이 가능하고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Hematology (Int J Hematol)’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일본 나라의과대학 소아과 케이지 노가미(Keiji Nogami)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평균 연령 35세인 비항체 A형 혈우병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전자 환자보고 애플리케이션 ‘ePRO’와 착용형 활동추적기(Wearable activity tracker)를 통해 헴리브라 투약 후 환자들의 신체활동과 출혈 여부 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6세 이상 환자 74명 중 47명이 헴리브라 투약 후 5주·25주·49주·73주·97주차에 8일 동안 활발한 신체활동을 했다. 신체활동 횟수는 ‘ePRO’와 착용형 활동추적기에 각각 396회·329회로 집계됐다.

‘ePRO’에 집계된 환자들의 운동 횟수 중 출혈이 발생한 횟수는 2건에 그쳤다. A형 혈우병 환자 106명의 연평균 출혈 빈도(ABR·Annual Bleed Rate) 중간값은 0.91회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무출혈(Zero Bleed) 환자는 57명으로 53.8%에 달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운동 직전 8인자 제제를 추가로 투여하지 않아도 헴리브라를 통해 출혈없이 다양한 신체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많은 A형 혈우병 환자들이 헴리브라를 통해 제약 없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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