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2일 월 3만7000원에 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새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해당 요금제는 25% 선택약정 할인 시 월 2만7750원까지 내려가게 된다. 기존 최저가 요금제보다 약 8천원가량 내려가는 셈이다. [사진=뉴시스]
KT가 22일 월 3만7000원에 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새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해당 요금제는 25% 선택약정 할인 시 월 2만7750원까지 내려가게 된다. 기존 최저가 요금제보다 약 8천원가량 내려가는 셈이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5G 요금제가 월 3만원대까지 내려갔다. KT의 3만원대 요금제 신설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1분기 내로 유사 요금제 신설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통신업계의 무선사업 매출 성장에는 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월 3만7000원에 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새 5G 요금제를 내놨다. 해당 요금제는 25% 선택약정 할인 시 월 2만7750원까지 내려가게 된다. 기존 최저가 요금제보다 약 8천원가량 내려가게 된다. 

이로써 KT는 새 요금제 도입으로 5G 요금제의 선택 폭을 보다 넓혔다는 평가다. 앞서 KT는 △월 5만원 10GB △월 5만5000원 14GB △월 5만8000원 21GB의 요금제를 신설한 데 이어 기존 요금제를 △월 4만5000원 7GB △월 5만5000원 14GB 등으로 제공 데이터를 확대했다.

또 저가 5G 요금제의 금액을 낮추는 대신 월 제공 데이터 소진 뒤 일정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요금제,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서 쓸 수 있도록 이월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처럼 KT가 3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지난해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대책의 일환이다. 정부가 이동통신3사 등을 상대로 가계통신비 인하 기조 동참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만큼 SKT와 LG유플러스 등도 곧 요금제 신설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요금제 선택폭은 넓어졌지만 올해 이동통신3사의 통신 사업 부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게 됐다는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당 트래픽이 많은 구간 요금제의 세분화로 통신사의 낙전 수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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