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4 언팩 행사에 등장한 갤럭시링 예상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 갤럭시 S24 언팩 행사에 등장한 갤럭시링 예상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연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링(가칭)'에 기존 스마트워치에 준하는 헬스케어 기능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폼팩터 특성상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돼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문제 없이 착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각)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은 기존 갤럭시워치를 통해 제공됐던 헬스케어 기능이 대거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갤럭시 언팩에서 AI(인공지능) 폰 갤럭시S2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링을 공개했다. 단,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 링이 헬스케어·웰니스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 외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 링에는  △심박수 측정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수면 관리 △운동량 측정 △스트레스 관리 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침습형 혈당 관리 기능이나 모세혈관 등을 통해 더 정확한 체온 감지 기능 등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갤럭시 링이 24시간 손가락에 착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만큼 가벼운 무게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반지라는 폼팩터 특성상 가장 많은 우려를 낳았던 사이즈에 대해서는 일반 반지 사이즈 기준 13(직경 약 22.2㎜)까지 다양한 크기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반지 사이즈 13을 한국 사이즈 기준으로 바꾸면 29호인 만큼 대부분의 사용자가 문제 없이 착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링이 기존 스마트링 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 생태계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기존 오우라, 울트라 휴먼 등의 제품이 299~349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가 저렴한 가격에 초기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스마트링만 생산하는 기존 기업과 달리 스마트폰을 비롯한 자사 제품과 연계해 판매하는 전략을 쓸 수도 있다. 예컨대 새 갤럭시 스마트폰 구입 시 갤럭시 링을 증정하거나, 다른 제품과 묶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또 오우라 등이 월 구독료를 받고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갤럭시 링과 연동될 삼성 헬스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더 합리적이다.

반면 갤럭시 링이 아이폰 등 타사 제품과 연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기존 스마트링 회사를 인수하는 대신 자체 개발을 선택한 것도 보다 완벽한 갤럭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갤럭시 링은 오는 9~10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6세대 폴더블폰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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