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시장을 시찰하며 상인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시장을 시찰하며 상인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뉴시안= 이태영 기자]정부는 최근 오름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사과와 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앞으로 일주일 동안 사과와 배를 4만4000톤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물가차관회의를 열어 설 성수품 가격 동향 등을 점검하고 이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앞으로 1주일 동안 전체 정부 공급 물량의 60% 이상인 4만4000톤(일 7400톤)을 집중 공급키로 했다. 특히 26일부터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를 시중 가격에 비해 15~20% 할인 판매해 과일류 가격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수입과일 관세 인하·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당초 일정보다 2~3주 앞당긴 지난 19일부터 통관을 개시했다. 현재까지 약 6200톤이 도입됐으며 추가 물량도 신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달 말부터는 수입가격 하락을 반영해 유통업계에서 수입과일 할인기획전을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비수도권 숙소(5만원 이상) 예약 시 3만원 할인 지원하는 숙박쿠폰도 다음달 7일부터 9만장, 27일부터 추가 11만장을 발행해 총 20만장을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철도·항공·해운 분야별 수송력 확대 및 귀성·귀경객 편의 제고 등을 포함한 설 특별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해 다음달 6일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김 차관은 회의를 마치고 마트 내 명절선물세트·과일·축산물·수산물 매장 등을 돌아보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성수품 수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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