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SM타운에 설치된 5G 서비스 광고 (사진=뉴시스)
강남구 SM타운에 설치된 5G 서비스 광고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제4이동통신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주파수 경매의 여정이 막을 올린 지 하루 만에 2파전으로 좁혀졌다. 세종텔레콤이 중도 하차를 선언하면서 남은 일정은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컨소시엄)과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컨소시엄)의 맞대결이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5G 28기가헤르츠(㎓) 26.5~27.3㎓ 대역에 대한 경매가 시작된 가운데 세종텔레콤이 중도 포기했다. 

주파수 경매는 최대 50라운드 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업자가 승자가 되고, 과기정통부가 승리 금액의 3% 이내(입찰증분)에서 최소 입찰가를 정해주면 다음 라운드에서 나머지 2개사가 가격 경쟁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50라운드까지 진행된 이후에도 승자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2단계는 밀봉 입찰로 진행된다.

첫날은 6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정부가 제시했던 최저 경쟁 가격 742억원에서 시작해 최고 입찰가는 757억원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7라운드부터 속개됐으며, 8라운드씩 진행된다.

세종텔레콤 측은 첫날 경매를 중도 포기했다. 주파수 경매가 시작하기에 앞서 3사 모두 경매에 충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출혈 경쟁을 이어가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경매가 종료되기 전까지 매일 오후 6시에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50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경우 최대 일주일 이상 걸릴 수 있다. 사업자들의 재무적 상황과 향후 투자 요건 등을 고려할 때 낙찰가는 최대 1000억원가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경매를 통해 결정된 최종 사업자는 기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어 제4이동통신사로 탄생하게 된다. 주파수 할당 이후 3년차까지 전국에 기지국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