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OS)인 'iOS 18'는 역사상 가장 큰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애플]
올 하반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OS)인 'iOS 18'는 역사상 가장 큰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애플]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올 하반기 공개할 iOS 18 업데이트를 통해 시리즈 최초의 'AI(인공지능)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공개한데 이은 것으로 앞으로 스마트폰시장이 AI폰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가 애플 최초의 AI폰이 될 전망이다. 기존 스마트폰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관련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가인 마크 거먼은 "iOS 18은 그간 아이폰에 적용된 업데이트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OS 18은 아이폰에 새로운 AI 기능을 도입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AI 기술을 이어왔지만 이렇다할 실적을 내놓은 게 없어 삼성전자, 구글 등 경쟁사에 한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애플의 AI 비서 '시리'가 크게 개편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 지능적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시리에 적용하는 형태다. 현재 단순한 명령 수행 기능에서 생성형 AI 기반으로 더 복잡한 연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AI는 메시지 앱(애플리케이션) 등에서 AI가 질문이나 문장을 대신 완성해 주는 것을 시작으로 키노트·페이지 등 아이워크 앱에도 생성형 AI를 접목해 장문의 글이나 슬라이드 등을 자동으로 생성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의 앱 개발 도구인 X코드에도 AI 기능을 추가해 개발자들이 새로운 앱을 더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업데이트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경쟁사의 제품과 같이 기기 자체에 AI를 탑재하는 방식의 온디바이스 AI와 외부 서버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단, 일각에서는 소프트웨어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한 만큼 차기 신제품이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별다른 개선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관상 전작의 형태를 이어가는 만큼 소프트웨어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는 것이다. 

한편 iOS 18은 오는 6월 개최될 애플의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시점은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될 9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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