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리얼은 최근 6000만 달러(약 800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엑스리얼]
엑스리얼은 최근 6000만 달러(약 800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엑스리얼]

[뉴시안= 조현선 기자]글로벌 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엘이 알리바바, 젠틀몬스터 등에 이은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사측은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독점 광학 엔진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생산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엑스리얼은 최근 6000만 달러(약 800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투자액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를 넘기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AR·VR 헤드셋 시장은 2023년 기준 39억 달러(약 5조 2000억원)에서 2027년에는 162억 달러(약 21조6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2.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엑스리얼은 AR글래스 연구 개발과 공장 확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엑스리얼은 2023년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320%를 기록했다. IDC는 지난해 3분기 증강현실 헤드셋 시장에서 엑스리얼이 5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엑스리얼은 2023년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320%를 기록했다. 

앞서 엑스리얼은 신제품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은 프로형 AR 글래스로, 사측은 해당 제품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모든 기능을 갖춘 공간컴퓨팅의 미래'라고 칭한 바 있다. 컴퓨터 비전 기능을 갖춘 듀얼 3D 환경 센서를 통해 6DoF 기능을 제공하며, 최대 120Hz의 주사율과 최고 500니트의 밝기로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 경험이 가능하다.

쉬츠(Chi Xu) 엑스리얼 창립자 겸 CEO는 "이번 전략적 펀딩 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AR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확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올봄에 출시될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를 비롯해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기업들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하며 공간 컴퓨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의 국내 출고가는 99만8000원부터다. 애플이 '공간컴퓨팅'이라고 지칭했던 비전프로의 가격대가 400만~500만원대에 육박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발자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4월에 배송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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