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사진=KL[PGA]
방신실. [사진=KL[PGA]

[뉴시안= 조규성 기자]골프팬들은 어떤 여자프로들에게 가장 관심을 쏟을까?

주인공은 '장타자' 방신실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 홈페이지에서 골프 팬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1위는 단연 방신실이 올랐다.

KLPGT는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한 지난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검색 순위를 분석한 결과다. 골프 팬이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선수 이름이 대부분이었는데, 그중 가장 많이 검색된 선수는 방신실로 나타났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국대'출신의 방신실은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장타를 앞세워 우승 경쟁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가던 방신실은 제11회 E1채리티 오픈과 2023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다승을 거뒀다. 최고의 루키 시즌을 보낸 골프 팬들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KLPGA투어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방신실은 “KLPGA 홈페이지 검색 순위에서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영광이고 팬 분들의 응원 덕분에 행복한 2023시즌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작년보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검색 랭킹 2위는 최근 2년간 '대세'였던 박민지. 박민지는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우승으로 동일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또다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역대 최다 우승, 생애 통산 상금획득 등 역사적인 기록의 경신을 앞두면서 검색량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검색 키워드 3위에는 9번의 준우승 끝에 통산 4승을 달성한 박현경이다. 4위는 '섹시아이콘' 유현주로 다양한 방송 활동과 함께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도 얼굴을 비쳤다. 5위는 지난 시즌 3관왕을 차지한 이예원, 6위는 황유민(21)이 뒤를 이었다. 

7위는 ‘삼천리’가 차지했다. 선수명이 아닌 키워드로 유일하게 검색 순위 10위 이내에 들어 눈길을 끈다. 삼천리는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 대회를 통해 유망주 선수를 지원하고 육성함과 동시에, KLPGA투어 선수를 지원하는 골프단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은선(33), 임희정, 장하나가 각각 8, 9, 10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톱10이내에 한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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