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이태영 기자]최근 신입에게도 직무 경험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회 경험이 있는 ‘중고신입’ 선호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를 포함한 직장인 951명을 대상으로 '중고신입에 대한 생각'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89.8%)이 중고신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중고신입을 선호하는 이들은 △어느 정도 회사 생활을 알고 있는 것이 좋아서(46.2%)를 선호 이유로 꼽았다.  △업무에 빨리 투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26%)와 △어떤 경험이든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17.2%)를 이유로 들었다.

그렇다면, 채용하는 직무와 유관한 경력이 아니더라도 중고신입을 선호하는지 들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의 83.9%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중고신입으로 이직을 시도한 적이 있는지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인 55.4%가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1년 이상~2년 미만(23.5%)이 가장 많았다. 이어, △2년 이상~3년 미만(21.1%) △입사 1년 이내(19%) △3년 이상~4년 미만(11%) 순이었다.

중고신입으로 이직을 시도한 이유로 △규모가 더 큰 기업으로 이직 희망(33.8%)과 △직무 변경 희망(19%)이 가장 많았다. 그 외 △연봉을 높이기 위해(18.4%) △워라밸을 위해(14.2%) 등의 이유를 꼽았다.

또한 인사담당자에게 중고신입으로 채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 연차가 어느 정도인지 물어봤다. 그 결과, 평균 3.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답한 연차는 3년(40.3%)이었다.

채용 시 중고신입을 선호하는지 질문엔 △매우 선호(16.8%) △대체로 선호(73%) △대체로 비선호(9.5%) △매우 비선호(0.7%)로, 응답자의 10명 중 약 9명(89.8%)이 선호한다고 답했다.

본인의 후임으로 어떤 신입을 가장 선호하는지 질문에는 △업무와 유관한 경력이 있는 중고신입(58.4%) △유관하진 않지만 사회경험이 있는 중고신입(27.9%) △인턴 정도의 경험이 있는 신입(10.8%) △사회 경험이 없는 신입(2.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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