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월 1일부터 상반기 학자금대출이자 지원 대상자 1만 80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뉴시안]
서울시가 2월 1일부터 상반기 학자금대출이자 지원 대상자 1만 80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뉴시안]

[뉴시안= 이태영 기자]서울시가 2월 1일부터 상반기 학자금대출이자 지원 대상자 1만 8000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지원규모는 총 3만5000명으로 하반기에 나머지 인원은 모집 예정이다. 신용회복 지원자도 10월까지 모집한다.

서울시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학자금 대출 이자 및 신용회복지원사업은 학업 유지를 위해 사회 진출 전부터 부채를 안고 시작하는 청년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 중 하나다.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서울 청년의 학자금 상환(ICL) 대상 금액과 미상환 체납금은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기준 상환 대상 금액은 약 223억원 규모며, 이중 미상환 체납 비중이 약 68%를 차지했다.

또한 학자금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돼 카드 사용이 정지되는 등 사회금융 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은 학자금대출로 인한 전체 신용유의자 중 77%나 된다.

올해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은 지난해 3만2485명보다 2500여명 늘어난 3만5000명(상반기 1만8000명, 하반기 1만7000명)이 대상이다. 예산도 전년대비 2억여원이 늘어난 38억 600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서울 거주 대학(원) 재학생과 휴학생, 5년 이내 졸업생이다.

학자금 대출에 대해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은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지원하며 연 2회 나눠 접수한다. 상반기 지원은 지난해 하반기(2023년 7∼12월) 발생한 이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자 중 본인 또는 부모가 두 자녀 이상인 다자녀가구와 소득 1∼7분위에 대해서는 발생한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소득 8분위는 시의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심의위원회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액을 결정한다.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 신청은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3월 8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하면 된다.

이외에도 학자금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들에 대한 지원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청년들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면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필요한 채무금액의 5%를 서울시가 재단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은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8일 오후 6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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