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팅센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팅센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이 모두 가려졌다.

8강 팀 가운데 아시안컵에서 한번이라도 우승을 차지했던 팀은 한국, 호주, 일본, 이란, 카타르 5팀이고,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지키스탄은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8강전은 2일 오후 8시30분 타지키스탄 대 요르단 전으로 시작된다. 한국은 3일 0시30분 호주와 8강전을 갖는다. 이어 일본 대 이란(3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대 우즈베키스탄 전(4일 0시30)이 이어진다.

한국과 호주의 8강전 못지않게 역대 아시안컵 4차례 우승국인 일본과 유일하게 3연패(4~6회)를 했던 이란의 8강전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은 16강전에서 바레인을 3대1로 완파했다.

바레인은 E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에 1대3으로 패했는데, 바레인이 한국과 일본을 상대한 결과가 똑같이 나왔다.

일본은 3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3대1로 이겼다. 일본은 전반 31분, 라이트 백 마키쿠마 세이야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도안 리쓰가 잡아 첫 골을 넣었다.

전반전은 일본이 1대0으로 한골 리드 한 채 끝났다. 일본은 후반 4분 구보 다케후사가 우에다 아야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박스 안에서 왼발로 슛을 성공시켰다. 부심이 곧바로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로 번복되었다. 후반 19분 바레인이 만회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예드 바케르의 헤더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는데, 그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되었다. 일본은 후반 27분, 우에다가 마이쿠마 세이야의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올랐지만, 바레인 전에서 미드필더 하다테 레오(셀틱)가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바레인 전에서 출전하지 못한 이토 준야가 성 폭행범으로 몰려 8강전 이후에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토 준야는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드랭스에서 뛰고 공격수인데,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있었던 페루와의 평가전 이후 오사카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여성들을 취하게 한 후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란은 상승세의 시리아와 16강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부차기 승을 거뒀다.

이란은 1일 새벽에 벌어진 시리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 컵 8강 대진표, 한국시간>

2월2일 8시30분 타지기스탄 대 요르단

2월3일 0시30분 대한민국 대 호주

2월3일 8시30분 일본 대 이란

2월4일 0시30분 카타르 대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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