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0% 증가한 546억9000만 달러(73조111억원)를 기록하며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0% 증가한 546억9000만 달러(73조111억원)를 기록하며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새해 들어 1월부터 한국수출이 전년대비 18%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대(對)중국 수출도 20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546억8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수입은 7.8% 감소한 543.9억 달러,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월 수출은 546억9000만 달러(+18.0%)를 기록, 2022년5월(+21.4%)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21억6000만달러)대비 5.7% 증가했다. 수출물량도 14.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2022년 5월(14개 품목 증가) 이후 최대 플러스 품목 수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017년 12월(+64.9%) 이후 7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인 56.2%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24.8%)도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인 62억 달러(기존 ’23.1월 49.8억 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한 일반기계(+14.5%)는 10개월, 가전(+14.2%)은 8개월, 디스플레이(+2.1%)・선박(+76.0%)은 6개월, 석유화학(+4.0%)・바이오헬스(+3.6%)는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컴퓨터(+37.2%, SSD 등) 수출은 최근 18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고리를 끊었으며, 철강(+2.0%), 석유제품(+11.8%), 자동차부품(+10.8%), 섬유(+8.5%)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CIS를 제외한 8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16.1%)은 107억 달러로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대(對)미국 수출(+26.9%)도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역대 1월중 최대 수출실적인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은 각각 6개월, 5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이어나갔다.

한편 역대 1월중 최대 수출실적(15억3000만 달러)을 기록한 인도(+5.6%)를 포함, 아세안(+5.8%), 일본(+10.6%)으로의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대(對)EU(+5.2%)・중남미(+28.2%)・중동(+13.9%)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1월 수입은 543억9000만 달러로 7.8%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6.0%)가 증가했으나, 가스(△41.9%), 석탄(△8.2%)이 크게 감소하며 16.3% 감소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4.7% 감소했다.

1월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를 기록, 8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 나갔다. 특히 2022년부터 매년 1월에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약 130억 달러 수지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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