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선수는 1956년 1회 아시안컵 이후 지난 2019년 18회 아랍에미레이트 아시안컵 까지 통틀어 이란의 알리 다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3월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이란 선수가 경기 도중 넘어져 있다. [사진=뉴시스]
역대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선수는 1956년 1회 아시안컵 이후 지난 2019년 18회 아랍에미레이트 아시안컵 까지 통틀어 이란의 알리 다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3월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이란 선수가 경기 도중 넘어져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8강전을 앞두고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 이란의 메흐드 타레미,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 한국의 이강인과 김민재,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호주의 영웅으로 떠오른 미첼 듀크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 역대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선수는 누구였을까?

1956년 1회 아시안컵 이후 지난 2019년 18회 아랍에미레이트 아시안컵 까지 최고 선수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라고 할 수 있다.

알리 다에이는 1m92cm의 큰 키에 드리블, 볼 키핑력, 공중 볼 경합 등에 모두 강해 1990년대부터 2000대 초까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다.

알리 다에이는 1996년(아랍에미레이트), 2000년,(레바논) 2004년(중국) 아시안컵 대회에 세 번 연속 출전했다.

1996년 아랍에미레이트 아시안컵 8강전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4골을 퍼부어 이란이 한국에 1대2로 뒤지다가 6대2로 대역전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 대회에서 8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아시안컵에서만 14골을 넣어 역대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다.

알리 다에이의 한 대회 8골은, 2019년 대회에서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가 9골을 넣을 때 까지 한 대회 최다골이었다.

알모에즈 알리는 2023 카타르아시안 컵 레바논과의 개막전에서 한골을 추가해 10골로, 한국의 이동국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알리 다에이는 1996년에는 ‘올해의 아시아 축구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란은 알리 다에이의 전성기 때도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하고 3위만 두 차례(1996, 2004년 대회) 했을 뿐이다.

알리 다에이는 1998/1999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23경기에 출전해서 6골을 터트리는 등 독일축구에서 1980년대 활약했었던 차범근 이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알려졌다.

알리 다에이는 비록 아시안컵 우승컵은 없지만, 이란이 1998 방콕아시안게임과 2002 부산아시안게임 축구 연패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때는 8골로 득점왕, 2002 부산아시안게임 때도 3골을 넣으며 아시안 게임에서만 11골을 기록했다.

알리 다에이는 2021년 9월1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의해 경신되기 전까지 A매치 최다득점(149경기, 109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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