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뉴시안]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뉴시안]

[뉴시안= 조현선 기자]네이버의 승승장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9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4분기와 연간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네이버는 2023년 연간 매출액은 9조6706억원, 영업이익은 1조48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6%, 영업이익은 14.1% 늘었다. 연간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조1338억원이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전 분기 대비로는 3.8% 늘었다. 조정 EBITDA는 5800억원으로 웹툰의 흑자 전환과 포시마크의 이익 확대로 역대 최고인 58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 원 △커머스 6605억 원 △핀테크 3560억 원 △콘텐츠 4663억 원 △클라우드 1259억 원이다.

특히 커머스는 포시마크 편입 이후 수익과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과 더불어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및 도착보장 서비스의 수익화가 본격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7% 급성장해 6605억원을 나타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12조400억원이다. 또 콘텐츠는 웹툰과 주요 IP(지식재산권) 매출 성장, 스노우 AI(인공지능) 상품 인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6%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성장한 4440억 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3% 확대됐다. 

반면 서치플랫폼 매출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시장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도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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