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슈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슈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강력한 득점왕 후보인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의 득점 레이스가 6골에서 멈췄다.

후세인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대회 6호 골을 터트렸지만, 골을 넣고 잔디를 씹어 먹는 등 과도한 세리머니를 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후세인이 퇴장을 당했을 때가 후반 31분 경 이어서 아직 15분 이상 경기가 남아 있었고, 스코어는 후세인의 역전골로 이라크가 요르단에 2대1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후세인을 잃고 10명이 싸워야 하는 수적 열세에 놓인 이라크는 이후 2골을 연이어 허용하면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이라크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현재 득점 공동 2위는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한 골을 추가한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와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로 각각 4골을 넣고 있다. 득점 공동 4위는 3골을 넣은 이강인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3호 골을 넣은 팔레스타인의 오데이 다바,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골을 추가해 3골이 된 이란의 메흐드 타레미 등이다. 그런데 오데이 다바는 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해 득점행진이 멈추게 됐다.

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이강인의 골을 기대하고 있다.

이강인이 상대하는 호주는 피지컬이 유럽과 비슷한 팀이다.

호주는 이강인의 강하게 회전이 들어가는 프리킥, 방향 전환 드리블 등에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강인의 전방으로 한번에 찔러 주는 킬 패스나, 창의적인 플레이는 알고도 막지 못한다.

현재 득점왕은 6골을 넣고 보따리를 싼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이 가장 유력하고, 우에다와 아피프 그리고 이강인에게도 기회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강인이 득점왕에 오른다면 2011년 대회 구자철(5골)이후 13년 만에 한국선수로는 7번 째 득점왕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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