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사진=PGA투어
김시우. 사진=PGA투어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김시우가 페블비치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위해 순항중이다

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태평양 해안의 페블비치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360만 달러).

김시우는 이날 PB코스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4위에 올랐다. 9언더파 63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는 3타 차다. 

지난해까지 156명이 출전해 3개 코스에서 치렀지만, 올해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PB, 파72·6972야드)와 스파이글래스힐 코스(SH, 파72·741야드) 등 2개 코스에서 열린다.

10번홀부터 출발한 김시우는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2, 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6번홀(파5, 516야드)에서 2온시켜 '천금의 이글'을 골라냈다. 이어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9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데트리는 이날 SH에서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패트릭 캔틀레이(SH, 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프랑스 최초로 PGA투어에서 우승한 마티유 파봉은 PB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2주 연속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SH에서 5언더파 67타로 PB에서 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공동 6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SH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저스틴 토마스(SH, 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SH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에 올랐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SH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맥길로이는 14번 홀까지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타를 줄였으나 이후 3퍼트와 티샷 실수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잃었다.

김성현은 PB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 안병훈은 SH에서 1언더파 71타로 PB에서 플레이한 김주형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임성재는 PB에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50위에 그쳤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3년만에 프로를 제치고 우승한 닉 던랩(미국)은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차렀다, 이날 던랩은 PB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77위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는 특급대회로 승격되면서 프로 80명과 아마추어가 함께 플레이하며 컷탈락이 없다.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는 3일 오전 5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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