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이태영 기자]학생 수 급감에 교원 선발이 줄어듦에 따라 올해 서울 공립 초등교사 합격자 수가 110명을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최종 합격자 공고를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적다.
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초등학교·특수학교 임용고시 결과 총 156명이 합격했다. 올해 초등 특수학교 합격자 수는 42명, 유치원 특수학교 교사는 2명이다. 국립학교인 한국우진학교와 서울맹학교는 학교 측 요청에 따라 특수교사 1명씩을 최종 선발했다.
최근 5년간 초등교사 합격자 수를 보면 △2020학년도 366명 △2021학년도 303명 △2022학년도 216명 △2023학년도 114명 △2024학년도 110명 등이다. 지난 5년 사이 약 70% 줄어든 셈이다.
교육부의 교원 감축 기조에 따라 초등교사 임용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어 올해 초등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361명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선발된 초등교사 성별은 남성 11명(10%), 여성 99명(90%)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다만 지난해(9.6%)와 비교해서는 남성 비율이 0.4%p 올랐다. 2020학년도부터 남성 초등교사의 비율은 1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유치원 교사는 선발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유치원 교사가 이미 넘쳐 올해 임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합격자들은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임용 전 직무연수를 받고 다음달 1일부터 신규 교사로 임용될 예정이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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