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대한민국이 4:2로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대한민국이 4:2로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쿠팡플레이의 미소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가 열린 날 쿠팡플레이의 일일활성이용자수(DAU)가 평소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과 20일, 25일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의 DAU는 각각 150만1320명, 165만5526명, 155만751명으로 집계됐다. 각각 아시안컵 조별리그 바레인전, 요르단전, 말레이시아전이 열린 날이다.

특히 요르단전이 열린 지난달 20일의 DAU는 최근 1년간 가장 많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해외 명문 축구팀의 내한 경기를 중계했을 때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은 비교적 저렴한 구독료를 기반으로 축구팬을 충성 고객으로 확보하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멤버십인 와우 회원(월 이용료 4900원)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고 있다. OTT만 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독료가 월 4990원인 셈이다. 또 정용검·윤장현·소준일 아나운서(이상 캐스터)·한준희·이근호·황덕연(이상 해설위원) 등을 중계진으로 꾸렸다. 모두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인사들로 꾸려 신규 유입을 유도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3일 토요일 오전 12시30분으로 예고된 호주와 아시안컵 8강전을 기점으로 해당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는 지난달 31일 축구 통계 업체 '옵타' 기준 이번 아시안컵 우승 확률 1위국인데다, 주말인 만큼 보다 많은 축구 팬이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티빙도 요르단전과 말레이시아전을 함께 중계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은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날 티빙 DAU는 평시와 비슷한 평균 168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티빙은 콘텐츠 판권 제한으로 오는 7일과 11일에 예정된 4강전과 결승전만을 중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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