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일(현지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의 경기 연장 전반 14분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이 2-1로 힘겹게 승리하고 4강에 올라 요르단과 결승행을 다툰다. [사진=AP/뉴시스]
손흥민이 2일(현지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의 경기 연장 전반 14분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이 2-1로 힘겹게 승리하고 4강에 올라 요르단과 결승행을 다툰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프리미어리거 손흥민과 황희찬이 한국 축구를 준결승전에 올려놓았다.

3일 새벽 카타르 도하 알자누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카타르아시안 컵 8강전에서 한국이 호주에게 2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전에 올랐다.

한국은 키르기스탄을 1대0으로 제압한 요르단과 오는 6일 밤 12시(한국시간)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한국은 전반 31분 황인범의 박스 근처에서 패스미스로 인해 한골을 내 주고 0대1로 끌려갔다.

후반 추가 시간 7분이 다 갈 무렵인 추가 시간 6분께 손흥민이 호주 박스 왼쪽 진영에서 호주수비 3명을 달고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얻었고, 황희찬이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이어 연장 전반 13분께 황희찬이 호주 진영 박스 오른쪽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리오넬 메시가 프리킥을 얻을 때 주로 골을 넣는 ‘메시 존’이었다.

손흥민은 각도 상으로 왼발잡이인 이강인 보다 자신이 더 유리하다고 보고, 직접 차기로 했다.

손흥민이 감아 찬 볼은 절묘하게 골 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대1 승리를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요르단은 후반 21분경, 키르기스탄 하노노프의 자책골로 키르기스탄에게 1대0으로 이기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밤 12시 E조 예선 2차전에서 만났었던 요르단(2대2 무승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별 예선에서 한국은 요르단을 가볍게 보다가 비겼지만 준경승전 경기는 어렵지 않게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전에는 호주와의 경기에서 옐로카드가 누적된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한다.

두 경기 연속 연장승부를 치른 클리스만 감독은 “아시안 컵에서는 어떤 팀이든 쉽지 않다. 요르단 전은 90분 안에 승부가 갈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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