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던 중 활짝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던 중 활짝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한국과 요르단이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오는 6일 밤 12시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지난 20일 있었던 E조 예선 2차전(2대2)까지 6전 3승3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한국이 이긴 3승이 모두 1대0 한골 차 승리였다. 지난 2014년 11월 벌어진 요르단과 이 대회전까지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한골 차(1대0)로 이겼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2대2, 2004 중국아시안컵 B조 예선에서는 0대0, 지난 20일 경기에서도 2대2로 비겼다.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 전반전 추가 시간 6분에 터진 야잔 알 나이마트의 역전골로 1-2로 끌려가다가 후반전 추가 시간에 황인범의 슛이 알 아랍의 자책골이 되면서 간신히 2대2로 비겼다.

요르단과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국은 7골을 넣고 4골을 잃었다. 두 팀 경기는 많은 골이 나오지 않아 7일 경기에서도 한 두골 차 승부가 예상된다.

요르단은 카타르 아시안컵이 개막되기 전인 지난 1월2일, 개최국이자 우승후보인 카타르에 2대1로 이겨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 줬고, 1월9일 있었던 일본과 연습경기에서는 1-6으로 대패하는 등 기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E조 첫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4대0으로 대파했는데,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3대3으로 비겼다. 또한 요르단은 한국에 1대3으로 패한 바레인에는 0대1로 졌다.

요르단은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에서 뛰는 측면 공격수 알 타마리가 유일하게 유럽파 선수이면서 팀의 에이스인데, 타지기스탄과의 8강전 종료직전 머리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는데, 한국과의 준결승전에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은 주전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빠지기 때문에 수비 쪽에서 변화를 주게 된다. 김영권과 정승현에게 중앙 수비를 맡기거나, 박진섭을 활용해 쓰리백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가운데), 황희찬, 조규성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가운데), 황희찬, 조규성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와의 경기에서 빠른 스피드, 날카로운 크로스,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인 양현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요르단은 공격과 수비의 핵심선수들인, 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림 알아잘린이 타지키스탄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호주와의 8강전에서 모두 연장전 승부를 펼쳤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호주 전 이후 4일 동안의 휴식이 주어졌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큰 부담이 없을 것 같다.

5일 공식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아직 배가 고프다. 요르단을 꺾고 결승전에 올라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의 후세인 아포타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프로페셔널하고 강한 팀이다. 그러나 사우디와 이란 전에서 약점을 보였다. 우리는 그 점을 파고들 것이다”고 말했다.

축구통계전문 업체 ‘옵타’는 한국의 승리확률을 69.6%, 요르단의 이길 확률을 31.4%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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