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올리브영]
올리브영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올리브영]

[뉴시안= 박은정 기자]CJ올리브영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눈에 띄게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중소기업 브랜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입점 브랜드 중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기록한 '100억 클럽' 브랜드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선크림으로 유명한 라운드랩은 지난해 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0억원을 거뒀다. 

특히 100억 클럽 절반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로 확인됐다.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중 국내 중소기업 비중은 지난해 51%다. 

중소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에서 거두는 매출 규모 또한 커졌다. 2020년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국내 중소 브랜드는 4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개가 신진 브랜드 또는 중소 브랜드였다. 대표적으로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이 국내외 대기업 브랜드를 제치고 올리브영 판매 상위를 차지했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K뷰티 산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소개한 기능성 기초 화장품 카테고리인 '슬로우에이징'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콜라겐과 글루타치온 등 이너뷰티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K뷰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상생경영안을 시행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신진 브랜드들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질적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상생 경영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