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10월 사이 아이폰15 시리즈의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4 시리즈의 패널 출하량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3%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내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좁혔다. 삼성이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플립5 등이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아이폰15 시리즈의 인기가 이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14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전년 대비 8% 감소한 수치다. 

제조사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폴드5 시리즈의 흥행으로 73%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단, 전년 대비로는 약 2%포인트 감소했다. 주요 매출원이었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일부 정리한 탓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저가 보급형폰에 대한 수요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25%로 전년 대비 3%포인트 늘었다. 애플은 2020년부터 매년 1%포인트씩 국내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성장세가 급격히 빨라졌다. 특히 10~30대 사이에서 애플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아이폰15 시리즈 사전예약 당시 세대별 비중은 △20대 45% △30대 34% 수준이었다. 

한편 국내 시장에 진출한 해외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은 2%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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