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의료·간호·보건·의약(89.1%)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 '청년 잡페어(JOB FAIR)를 찾은 방문객들이 채용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의료·간호·보건·의약(89.1%)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 '청년 잡페어(JOB FAIR)를 찾은 방문객들이 채용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해 신입 채용계획이 가장 높은 업종은?’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국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업종별로 알아보기 위해 대기업 88곳, 중견기업 134곳, 중소기업 488곳 등 총 7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의료·간호·보건·의약(89.1%)이었다. 2022년 53.7%에서 2023년 84.2%로 큰 폭으로 올랐다가 올해 4.9%p 더 상승했다. 최근 지역필수의사제 도입,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분야 채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만큼 채용계획을 긍정적으로 세운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자동차 및 부품(88.2%)이었다. 해당 업종은 2023년(88.8%)에 비해 0.6%p 줄었으나 채용계획률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와 부품 수출 호조가 대졸 신입 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디어·방송·광고와 △의류·신발·기타제조가 나란히 80.8%의 채용계획률을 보였다. 두 업종 모두 2023년 전년 대비 각 29.0%p, 22.2%p 상승 후 올해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0% 이상의 채용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정유·화학·섬유(80.6%)였고, △에너지(77.8%) △ IT·정보통신·게임(77.1%) △교육·강의(75.9%) △예술·스포츠(72.7%) △여행·숙박·항공(70.6%) 업종에서 70% 이상의 채용계획률을 보였다.

반면, 올해 비교적 낮은 채용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물류·유통(68.6%) △전자·반도체(68.2%) △ 기계·금속·조선·중공업(66.7%)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55.8%) △금융·보험(51.5%)이었고, 가장 낮은 업종은 △식음료(51.3%)와 △운수(42.9%)였다.

작년 동일조사 대비 올해 채용계획률이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은 ‘예술·스포츠’로 2023년 동일조사 대비 각각 28.3%p 올랐다. 해당 업종은 코로나 이후 저조한 채용계획률이 지속됐으나 각종 예술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이 활성화되면서 대졸 신입 채용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채용계획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운수로 2023년 동일조사 대비 38.4%p 하락했다. 2023년 전년 대비 26.8%p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올해 채용계획을 소극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이사는 “지난해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래로 모든 업종의 채용 계획률이 상승했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17개 업종 중 11개의 대졸 신입 채용 계획이 감소했다”며 “신입 구직자들은 취업을 희망하는 업종의 채용 동향을 확인 후, 이에 맞는 취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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