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꾸려진 삼성전자 갤럭시S24 팝업스토어. [사진=뉴시안]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꾸려진 삼성전자 갤럭시S24 팝업스토어. [사진=뉴시안]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초기 고객 만족도가 애플 아이폰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신제품에 대한 만족도 추이가 정반대의 그래프를 그린 결과다. 

14일 퍼펙트렙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 중 기본 모델 사용자의 91%, 플러스 모델 사용자의 84%, 울트라 모델 사용자의 88%가 제품 만족도 최고점(5점 만점)  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간 출시된 갤럭시 S시 리즈 중 가장 큰 호평을 받은 수준이다. 지난 2020년 이후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의 경우 퍼펙트렉 조사 결과 평균 만족도 60~70%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제품별로 만족도 최고점(5점 만점)을 받은 비율은 △S20 기본 68%, 울트라 72% △S21 기본 73%, 울트라 71% △S22 기본 61%, 울트라 74% △S23 기본 75%, 울트라 82%로 나타났다.  

갤럭시S23 시리즈부터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가,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를 기점으로 만족도가 1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퍼펙트렉은 "S23에서 S24로의 고객만족도 상승은 기본형, 울트라 모델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S시리즈의 전작 뿐만 아니라 앞서 출시된 최신 아이폰과 비교해도 갤럭시S24 시리즈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퍼펙트렉 조사 결과 갤럭시가 아이폰의 만족도를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고객 만족도 만점 비율이 △기본형 76% △플러스 77% △프로·프로 맥스 74%로 집계됐다. 평균으로 비교해도 갤럭시S24 시리즈의 만족도가 더 높다.

최근 5년간 양사의 플래그십급 스마트폰 만족도 추이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의 만족도가 급상승한 것과 달리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결과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출시 초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혁신'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주력 모델인 '프로' 라인업의 경우 최초로 탑재된 티타늄 소재 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한편 퍼펙트렉은 두 제품의 소비자 리뷰 수를 비교할 때 아이폰15 시리즈의 리뷰가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 향후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리뷰가 더 많아진 이후 변화 추이를 살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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