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가 직장인 1294명을 대상으로 ‘직춘기’를 주제로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 사춘기를 겪은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85.2%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사진=뉴시스]
잡코리아가 직장인 1294명을 대상으로 ‘직춘기’를 주제로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 사춘기를 겪은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85.2%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직장생활 사춘기, 즉 ‘직춘기’를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춘기는 근무 1년차에 겪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이직을 통해 직춘기를 극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1294명을 대상으로 ‘직춘기’를 주제로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 사춘기를 겪은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85.2%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 직춘기를 겪은 적이 없다는 직장인은 14.8%에 불과했다.

직춘기를 겪었던 경력 년차로는 ‘근무 1년차에 겪었다’는 직장인이 24.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근무 3년차(18.9%) △근무 2년차(17.0%) △입사와 동시에(16.6%) △근무 5년차(6.5%)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직장인 사춘기를 겪는 이유(복수응답)는 다양했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낮은 연봉, 인센티브가 부족하거나 없는 등 경제적 보상이 부족해서(46.1%)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직춘기가 왔다는 직장인도 34.2%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도 △많은 업무량 때문에 워라밸이 사라져서(24.8%) △직장생활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껴서(18.3%) △고용 불안정성 때문에(17.6%) △새로운 직무에 호기심이 생겨서(14.4%) △나의 업무 능력에 대한 자괴감 (11.7%) 등의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생활에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한 채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잡코리아 발표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중 ‘일할 맛이 난다, 즐겁다’는 의견은 단 8.5%에 그쳤다. 반면 46.5%의 직장인이 ‘그럭저럭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감정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롭다’는 응답도 45.0%에 달했다.

직장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태도를 보기로 제시한 뒤 요즘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이대로 출근하지 않고 어디로 떠나고 싶다(46.0%),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전 같지 않다(33.0%), △잦은 빈도로 퇴사나 이직을 꿈꾼다(29.0%), △만사가 귀찮고 짜증 난다(21.0%) 등 부정적이고 의욕 없는 응답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직장에서의 나는 대체로 협조적이고 유연하다(28.0%), △업무에 몰입하는 편(19.0%), △나의 역량 개발, 성장에 초점을 맞춰 자아를 계발한다(11.0%) △내 일이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8.0%) 등 의욕적이고 긍정적인 답변의 응답률은 부정적인 응답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직춘기를 극복했던 대표적인 방법으로(복수응답) △이직을 했다가 응답률 39.4%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회사생활 외에 취미활동을 했다는 응답도 35.2%로 비교적 많았다. 다음으로 △휴가를 내고 휴식시간을 보냈다(23.2%) △친구 및 지인과 상담을 했다(22.9%) △업무에 더 집중해 불필요한 생각을 줄였다(13.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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