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이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사진=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이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사진=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이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유CC 트리니티클럽 등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에 매각한다. 자유CC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홈페이지 캡쳐]
신세계건설이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유CC 트리니티클럽 등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에 매각한다. 자유CC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홈페이지 캡쳐]
신세계건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유CC 등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넘기기로 했다.  [사진=자유CC 홈페이지 캡쳐]
신세계건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유CC 등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넘기기로 했다.  [사진=자유CC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 박은정 기자]신세계건설이 레저사업 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고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이에 신세계그룹의 레저사업은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일원화된다. 

14일 신세계건설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 일체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3월 중 주주총회를 통해 양수도를 승인하고 4월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양수도 대상이 된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은 △경기 여주시 자유CC(18홀) △경기 여주시 트리니티클럽(18홀) △아쿠아필드 △조경사업 등이다. 

신세계건설은 레저사업부문 영업양수도를 마무리할 경우 약 300억원의 자본이 늘어나게 된다. 동시에 부채 감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953%에 달했다. 이에 레저사업 매각과 영랑호리조트 합병이 반영될 경우 40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1월 재무안전성 강화를 위해 영량호리조트를 합병하기로 공시하고 지난달 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레저사업 부문 매각을 통해 선제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 구조가 대폭 개선될 예정"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본업인 건설업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양수도를 통해 레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극대화 추진에 나선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당시에도 5개 호텔을 잇달아 개점하는 등 외형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양수도를 계기로 호텔업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레저사업에 접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레저사업 부문 양수 자금은 금융권 등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호텔·리조트사업과 레저사업은 서로 연관성이 매우 깊은 만큼 호텔과 레저를 연계한 VIP 마케팅 등 양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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