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날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오른 안병훈. 사진=PGA투어
제네시스 첫날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오른 안병훈. 사진=PGA투어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안병훈이 한국기업이 후원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호스트인 '흥행카드' 타이거 우즈(미국)는 언더파에 실패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특급대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360만 달러) 1라운드.

안병훈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4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7번홀(파5, 607야드)에서 티샷을 324야드를 날린 뒤 핀과 남은 284야드에서 2온을 시켜 천금의 이글을 잡았다.

안병훈은 7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3타 차다. PGA투어 통산 8승의 캔틀레이는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오늘 전반에는 퍼트의 속도감이 안 맞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반에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다"며 "사실 전반에 퍼트가 잘 안돼서, 경기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 될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계속하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후반에는 내가 본 대로 가고, 퍼트가 원하는대로 들어가서 마지막에 버디, 버디, 이글을 하면서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선두와 1타차로 캠 데이비스(호주), 루크 리스트(미국)와 공동 2위를 마크했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에 랭크됐고, 임성재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우즈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6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9위에 그쳤다. 17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이븐파를 유지했지만 18번홀(파4, 475야드)에서 세컨드 샷이 생크가 나는 바람에 3온2퍼트로 아쉬운 보기를 범했다.

우즈는 드라이브 평균 거리 304.10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7.14%(8/14), 최장타 거리 332야드, 그린적중률 55.56%(10/18), 스크램블링 25%(2/8), 퍼트수 30개, 그린적중시 홀당 퍼트수 1.70개를 기록했다. 

우즈는 "3개홀을 남기고 등에 경련이 일었다. 마지막 홀에서도 샷을 할 때 회전이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희비(喜悲)'가 갈렸다.

셰플러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지만, 매킬로이는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64위에 그쳤다.  

시그니처 대회는 컷탈락이 없지만 이 대회는 있다. 7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려면 50위까지 이내이고, 선두와 10타 이내면 된다. 이번 대회에는 호스트인 우즈가 4명을 초청할 수 있는데, 자신을 비롯해 '뇌수술을 받고 살아난' 우드랜드, 애덤 스콧(호주), 윌 잴러토리스(미국)를 초대했다. 

초청경기인 아놀도 파머 인비테이셔널 바이 마스터카드와 잭 니클라우드가 호스티인 메모리얼 토너먼트 버이 워크데이도 컷탈락이 있다.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는 17일 오전 6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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